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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십니까?

민주노총 서비스연맹 캡스노동조합 위원장 정상근 입니다.
캡스노동자의 노동조건과 권익신장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라는 임무를 부여받고 위원장이라는 중책을 맡게 되었습니다.


먼저 캡스노동조합 홈페이지를 방문해 주신 조합원 여러분, 캡스 임직원 여러분, 민주노총 조합원 여러분, 그 외 네티즌 여러분께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이 곳 홈페이지는 캡스 노동자들이 다양한 의견을 교환하고, 토론하고, 결정짓는 용도로 활용되고 있으며, 나아가 누구라도 필요한 정보를 얻어 갈 수 있는 곳 입니다. 

조합원 동지 여러분!

우리는 지난, 2001년 11월 무수히 많은 불법 부당한 노동조건을 스스로 개선하고자 자주적으로 노동조합을 재건하고, 우리의 요구들을 주장했으며, 심지어 2002년 총 파업이라는 투쟁의 과정을 겪어오면서 오늘에 이르렀습니다.
 

지난 과정을 되돌아 보면 후회와 반성의 부분도 있지만, 잃어버린 권리를 되찾았고, 부당함에 당당히 맞설수 있다는 자신과 나아가 새로운 권리를 개척할 수 있는 틀을 마련했다고 감히 평가하고 싶습니다.

이제 우리는 급변하는 시대적 요구와 거기에 맞물려 우리 노동자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 것인가(?)에 대해 상당한 고민과 학습이 필요할 때라 생각합니다.

노동조합의 요구조건을 관철시키고, 쟁취하는 방법이 파업투쟁만이 유일한 것이 아니라, 현실적이고 합리적인 수준에서 논리적이고, 객관성있게 무장한 전체 조합원의 동참이 가장 힘있는 투쟁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저는 임기 3년동안 최우선 과제로 삼을 것이고, 다음과 같은 목표를 갖고 조합을 운영해 나가도록 할 것입니다.

첫째, 전체조합원이 하나가 되어 조합을 운영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조합운영의 신속성, 효율성 등을 감안하여 다양한 의결기구가 있기는 하지만, 전체 조합원이 참여하여 다양한 의견 개진과 실천할 수 있는 대안들을 마련하는 것이 민주적이고 결과에 대한 공통 책임을 갖는 방안이라고 봅니다.

지난 과정을 보면 조합 사업에 조합원의 직접 참여도가 상당히 저조했던 것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입니다. 그러므로 인해 결과에 대한 다양한 평가들이 뒤따르게 되고 조직내 불신으로 이어지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이런 말이 생각납니다. "아무리 위대한 천재의 능력일지라도 기회가 없으면 소용이 없다" 이 말에 견주어 위원장이 제역할을 다하도록 전체 조합원이 기회를 주어야 할 것입니다.

둘째, 아주 작은것부터 챙기는 조합을 운영해 가겠습니다.

현장에서 들려오는 노동조건에 관한 다양한 의견부터 시작해서 근로조건과 임금, 복지 등 현존하는 각종 규칙, 규정 등을 재검토하여 정교하게 가다듬는 사업을 추진하겠습니다. 규칙, 규정의 사문서 조항을 부활시켜야 할 부분도 있을 것이고, 독소 조항이 있다면 개정이나 삭제할 필요도 있을 것입니다. 그렇다고 무조건식의 일방적 요구가 아닌 노사 모두에게 공정하고 균형있게 영향을 끼치도록 가다듬어 갈 것입니다. 다시 말해 회유정책과 강경정책의 균형입니다. 지금의 규칙, 규정들은 강경정책이 더 강하다는 입장이기 때문 입니다.

셋째, 경영정보가 공유되도록 할 것입니다.

현재 노사간 불신이 남아 있는 이유중의 하나가 경영정보 공유가 전무한 실정이기 때문입니다. 그나마 공개된 정보마저 일부 소수인만이 소유하고 있기 때문에 대다수 직원들은 회사의 입장을 헤아릴 길이 없는 것입니다. 경영정보란(?) 재무상태, 기업의비전, 기업성장ㆍ발전방향, 인사정보 등등 한마디로 다 표현할 수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포괄적 의미에서 "경영정보"라 표현하겠습니다. 경영정보가 전체 직원에게 공유되므로써 상호 신뢰가 구축되고 회사가 어려운 환경에 처해있을 때 참주인의식이 발동될 것이고, 경영은 보다 투명하게 이뤄지는 결과를 가져 오게 될것입니다.

결과적으로 무한 경쟁시대에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경영정보가 투명하게 공유되어 전체 직원이 하나같이 경영자 입장에서 사고하고, 회사 발전에 노력하므로써 회사의 발전과 더불어 노동조건의 향상이 동반되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긍정적 측면이 많음에도 불구하고 대다수 자본가들은 인사ㆍ경영권이 자본의 전유물인것 처럼 노동자의 간섭이나 관여를 원천적으로 차단하고 있습니다. 결정권한이야 그렇다 치더라도 알권리와 참여할 권리마저 인정하지 않는다면 대립과 반목이 존재하여 상호 불신하는 부정적인 측면을 우려해야 할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파트너쉽을 정착시키도록 하겠습니다.

필요할 때 사용하고 헌신짝처럼 버려지는 노동가요 가사 일부분처럼 우리 캡스 조직내에 만연된 분위기를 탈바꿈하는 것입니다. 노사가 서로의 존재가치를 느끼고 진정한

파트너쉽을 중요시 할 때 비로소 캡스 노동자는 열정과 의욕을 가지고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 봅니다.

자본은 사회적 책무 뿐만아니라 노동자 개인의 삶의 질 향상을 책임져야 할 의무가 있습니다. 이러한 풍토가 조성될 때만이 노사관계가 안정되고 캡스 노동자는

회사 발전을 위해 헌신할 수 있을 것입니다.

조합원 동지 여러분!

힘있게 투쟁하고, 힘있게 일하는 참다운 노동자로 거듭납시다.

감사합니다.

민주노총 서비스연맹 캡스노동조합 위원장 정상근